강박증(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은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강박사고
(Obsessions)와 강박행동(Compulsions)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 인간관계, 직장 또는
학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강박사고 (Obsessions)
억누를 수 없는 반복적이고 불쾌한 생각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
특징: 세균, 바이러스, 먼지, 화학물질, 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예시:
“화장실 손잡이를 만지면 병에 걸릴 거야.”
“밖에서 묻은 먼지가 내 몸을 오염시켰어.”
해를 끼칠까 봐 하는 두려움
특징: 자신이 타인에게 해를 가할까 두려워함
예시:
“내가 칼을 보면 누군가를 찌를지도 몰라.”
“차를 몰다가 누군가를 치었을지도 몰라.”
성적인 강박사고
특징: 부적절하거나 금기시된 성적인
이미지나 생각이 떠오름
예시:
“가족을 대상으로 이상한 성적인 상상을 했다.”
“아이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도덕적 강박사고
(Scrupulosity)
특징: 신성모독, 죄에 대한 과도한 죄책감
예시:
“신을 욕하는 생각이 들었다. 벌을 받을 거야.”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큰일이 날 거야.”
정리·대칭에 대한 강박사고
특징: 물건이 특정 방식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불안해짐
예시:
“책이 정확히 맞춰 있지 않으면 일이
잘못될 것 같아.”
“왼손으로 한 일을 오른손으로도 해야
균형이 맞는다.”
강박행동 (Compulsions)
불안 해소를 위한 반복적 행동
과도한 손 씻기 / 세척
특징: 오염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손이나 물건을 씻음
예시:
손을 30분 이상 씻거나, 비누를 과도
하게 사용함
외출 후 옷을 몇 번이나 바꿔 입음
확인 행동 (Checking)
특징: 실수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확인함
예시:
가스를 껐는지 수십 번 확인
문이 잠겼는지 반복적으로 확인
반복 / 특정 순서에 따른 행동
특징: 특정 행동을 정해진 방식으로 반복
해야 불안이 가라앉음
예시:
발을 일정 횟수로 디뎌야 함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음
정리 / 배열
특징: 물건을 정확한 위치나 대칭으로
배치해야 함
예시:
책상 위 물건을 좌우 대칭으로 맞춰야 함
양말, 옷을 색깔이나 크기로 정렬
정신적 의식 행동
(Mental Compulsions)
특징: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거나 문구를
반복하여 불안을 해소함
예시:
"나쁜 생각을 하면 좋은 생각으로 상쇄
해야 한다"
특정 숫자를 머릿속으로 계속 외움
기타 관련 증상
▶완벽주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에 집착
▶책임감 과잉:
작은 일에도 과도한 책임감을 느낌
▶의심과 불신:
기억이나 결정에 대한 지속적인 의심
주의할 점
환자 스스로 강박사고가 비현실적임을
알고 있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강박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을 강화시킵니다.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CBT)와 약물치료
(SSRI)가 효과적입니다.
강박증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비공식, 참고용)
다음 항목 중 2개 이상, 특히 지속적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해당된다면
강박증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받아야 합니다.)
강박사고 관련
1. 반복적으로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라 괴롭다.
2. 오염, 청결, 질병에 대한 걱정을 자주 한다.
3.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까 봐 두렵다.
4. 성적, 폭력적, 종교적 내용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나 자신과 맞지 않아 괴롭다.
5. 특정 물건의 배열이나 대칭이 맞지 않으면
불안하다.
강박행동 관련
1. 손을 자주 씻거나 샤워를 반복한다.
2. 문단속, 가스밸브 등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3. 특정 숫자, 순서, 동작을 반복하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는다.
4. 마음속으로 특정 문구를 반복하거나 생각을
‘상쇄’하려 한다.
5. 정리 정돈이나 배열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기능 손상
1. 강박적 생각이나 행동으로 인해 일상생활,
인간관계, 학업/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다.
2. 반복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
이나 공포를 느낀다.
3. 자신의 생각/행동이 비합리적임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강박증의 치료방법
강박증은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며,
치료의 핵심은 ‘불안 감소를 위한 회피 및
의식 행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인지행동치료(CBT) – 1차 선택 치료
ERP (노출 및 반응 방지 치료,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강박사고를 유발하는 상황에 일부러 노출
→ 강박행동(반응)을 하지 않도록 훈련
예: 손 씻는 강박이 있는 사람에게 일부러
손을 더럽히게 하고, 씻지 않도록 하는 훈련
인지 재구성:
비현실적인 믿음이나 과도한 책임감을 교정
효과: 전체 환자의 약 60~80%에서 증상 완화
약물치료 – 중등도 이상이거나 CBT와 병행
1차 선택 약물: 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예: 플루옥세틴(프로작), 플루복사민(루복스),
세르트랄린(졸로프트), 에스시탈로프람
(렉사프로) 등
일반 우울증 치료보다 고용량, 장기간
(최소 12주 이상) 투여 필요
보조약물: 일부 경우 항정신병 약물 소량 병용
기타 치료
마음 챙김(Mindfulness), 이완훈련:
불안 조절에 도움
가족교육: 가족이 강박행동을 지지하거나
강화하지 않도록 교육
디지털 치료 (앱 기반 CBT): 최근엔 디지털
치료제나 온라인 프로그램도 보조적 효과 있음
중증 환자를 위한 고급 치료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술(rTMS):
일부 중증 환자에게 효과
심부 뇌 자극술(DBS): 극단적인 치료 저항성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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