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무리한 일정을 마치고 무척 피곤하고힘이 없었지만 가랑비 부슬부슬 내리는새벽 용기 내어 길을 나섰다.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다다를 무렵 다행히비는 게이고 대둔산 줄기를 이어내린 맑은계족산의 기운을 받으며 산으로 향하니숲속의 맑은 공기에 기분이 상쾌했다.아카시아꽃 향기와 피톤치드의 향 그리고황토 냄새에 몸이 자연치유되는 느낌이었다.역시 집에 있는 거보다 이렇게 움직여 주니살아있다는 느낌이다.나의 안 좋은 기운들은 산에 내려놓고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아 가는 이 느낌은무료이면서 무척 값진 선물이다.지난 몇 개월 게으름을 피워 산에 안 갔더니감기 몸살에 피로를 자주 느꼈었는데계족산을 다녀온 후 연속으로 3시간 강의를하고도 몸이 지치지 않는 걸 보니 역시 산은꾸준히 다녀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