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松亭曲 (張延祐) 고려시대
한 송 정 곡 장 연 우
月白寒松夜 월백한송야
달 밝은 한송정 밤
波安鏡浦秋 파안경포추
경포의 가을 물결 잔잔한데
哀鳴來又去 애명내우거
슬피 울며 오가는 것은
有信一沙鷗 유신일사구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갈매기 하나
당신은 가고 나만 홀로 남은 한송정,
달빛은 그 때처럼 밝고, 호수도 잔잔
하건만 함께 한 시간은 찾을 길 없네.
한낱 갈매기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는데 임은 어찌 아니 오시나요.
달 밝은 밤(겨울은 아니다) 가을날
한송정의 경치, 정자에 올라 (열린 공간)
약속한 친구가 안왔다. (갈매기만 왔다
갔다) 기분 좋은면 시가 나올 수 없다.
◈한시의 韻律(운율)과 平仄(평측)
평측이란 음의 고저를 말한다. 시에서 음의
고저가 바로 운륭이다. 그래서 한시를 지을
때에는 음의 높낮이 즉 평측이 아름다운
운률이 되도록 글자를 선택해야 한다.
사성(四聲)에서 펑성(平聲)은 낮은 소리,
상성(上聲)은 올라가는 소리, 거성(去聲)은
높은 소리, 입성(入聲)은 내리면서 닫히는
소리이다.
이 중 평성을 제외한 상성, 거성, 입성은 높은
소리이므로 측성(仄聲)이라 하고, 평성은
측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고 낮은
소리이다.
한시에서는 이 높낮이 평측(平仄)으로 운률을
주어 음악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평평으로 시작하였으면, 그 다음에는 측측이
오고 그 다음에는 다시 평평이 오는 식이다.
오언절구를 예로 들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平平/仄仄/平 (평기식)
이 시는 고려 가요를 한시로 옮겨 적은 것이라
전해집니다. 고려사 악지에 노래의 유래만 전할
뿐 그 가사는 천하지 않습니다.
그 사연은 누군가 이 노래의 가사를 거문고
밑바닥에 적었고 그 거문고가 중국까지 흘러
들어 갔는데 중국 사람들이 그 뜻을 몰라 궁금해
하다 마침 사신으로 온 장진공이 그 가사를
풀어 『한송정곡』 지었다는 사연이 있습니다.
[지상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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